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문 대통령 "강원도, 평화경제 중심지 성장 지원할 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6일 강원도 DMZ 박물관서 평화경제강원비전 전략 보고회 개최

강원CBS 박정민 기자

노컷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가 평화경제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강원도 DMZ박물관에서 평화를 시작으로 강원도의 미래를 소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튼 강원도민들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도가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2일 확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평화관광 활성화, 한반도 평화협력 및 경제협력 공동체 조성을 위한 평화의 길,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평화경제에 대한 강원도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정말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할 길이고, 해 내야만 하는 길"이라며 "평창 올림픽 때처럼 강원도민들의 저력을 다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강원도를 만들어 가기 위한 문 대통령 전국경제투어 여덟 번째 행사로 마련했다. 강원도는 평화와 생명의 터를 상징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동해안 최북단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민통선 내 DMZ박물관에서 비전 전략보고회를 열었다.

노컷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강원도의 평화 관광, 경제 전략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를 분단의 귀퉁이와 변방에서 '한반도의 교통중심지, 물류·관광 등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남북 평화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평화관광 전략으로 원산갈마 해안관광특구 연결, 원산행 평화크루즈, 원산행 화물 페리선 등 북방항로 개척, 북측 갈마공항 연결 등의 구상을 설명했다. DMZ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부대 출입절차 간소화, 남북간 평화 제도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원도는 평화경제 비전과 관련해 1998년부터 전국 최초로 남북교류협력 전담 조직을 만들면서 시작한 평화를 향한 강원도 차원의 노력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구체적인 계획을 정부와 함께 대외적으로 선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대북제재 상황이 여전하지만 평화경제를 통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지역과 정부차원의 협력,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면 대북제재 해제 시 빠르게 평화협력과 경제협력 공동체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전했다.

평화경제 비전과 함께 강원도 대표 일자리 정책인 '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지원사업'과 '일자리 안심공제사업'을 설명하고 지역차원의 모범적인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 지사는 전기차, 액체수소, 수열에너지 등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설명하면서 전기차생산조합 중심의 상생형일자리 사업 추진과 홍보를 위해 이날 행사장에는 전기차를 전시해 강원도 이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관심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대기업 중심이 아닌 강원도의 차별화된 '중소기업·생산조합' 중심의 지역혁신성장 전략에 대한 정부 관계자와 참석자들의 관심도 유도했다.

사전환담에서 최 지사는 전기차생산조합중심의 지역 상생일자리사업 지원, 액체수소 도시 조성,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건의했다.

보고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피해수습상황과 복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복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군장병을 격려하고 이재민들을 위문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