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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강원 약한 비…설악산·향로봉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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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체로 맑지만 기온 뚝 쌀쌀 농작물·건강 유의

동해 풍랑특보 해무까지 끼어 항해 유의

뉴시스

【양양=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후 강원도 설악산(해발 1708m) 중청봉 일대에 눈이 내리면서 쌓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40분 현재 설악산 인근 향로봉에는 기온이 낮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15.5㎝(레이저 적설계)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2019.04.26.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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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후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비가 내리고 있다.

설악산 중청·대청봉, 향로봉(고성인제 경계의 산) 등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40분 기준으로 레이저 적설계로 향로봉을 관측한 결과 15.5㎝의 눈이 쌓였다.

설악산 중청봉, 대청봉 일대에는 27일 0시까지 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다. 영서 지역에서는 시간당 1㎜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고 영동에서는 시간당 3㎜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영서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전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로 인해 대기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오후 6시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27일 0시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24.5㎜, 철원 마현 17.5㎜, 철원 14.3㎜, 춘천 16.7㎜, 양구 7.8㎜, 횡성 13.0㎜, 홍천 12.5㎜, 원주 7.5㎜, 영월 6.3㎜, 진부령 23.0㎜, 미시령 19.5㎜, 속초 14.0㎜, 강릉 8.5㎜, 대관령 7.2㎜, 동해 7.0㎜ 등이다.

송상규 예보관은 "당초 예상보다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남동진 속도가 늦어지면서 오늘 밤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영서 중남부 지역에는 오후 9시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내리겠고 도 전역에는 5~20㎜의 비가 27일 0시까지 내린 뒤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송 예보관은 "밤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산간에는 안개가 끼겠고 높은 곳에는 눈까지 내리겠다"며 "고갯길 교통 안전과 주말 산행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강원도의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는 28일에는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영서에서는 28일 오전 3~6시 사이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낮은 기온은 28일까지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3~10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7일 오전 3시부터 9시 사이에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늦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바람은 초속 4~9m(시속 14~32㎞)로 약간 강하게 불어 쌀쌀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1~5도, 산간(대관령·태백) 영하 1~영하 2도, 영동 3~7도가 되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서 19~21도, 산간 12~14도, 영동 14~18도로 26일보다 2~7도 낮게 분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초속 7~16m(시속 25~58㎞)로 불고 있고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 해무가 짙게 끼어 항해와 조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8일에는 너울이 크게 일어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수 있어 바닷가에서의 낚시 등 해안가 출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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