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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 개최…문 대통령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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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스핌]이순철 기자= 강원도는 26일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를 시작으로 강원도의 미래를 소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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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고성궁 DMZ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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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회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만들어간다는 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 전국경제투어 여덟 번째 행사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평화와 생명의 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해안 최북단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DMZ박물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보고회에는 국방부‧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기업인, 실향민,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평화, 강원도!’라는 슬로건 아래 문 대통령의 인사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평화경제 강원 비전 발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튼 강원도민들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리며 강원도가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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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고성궁 DMZ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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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일 확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평화관광 활성화, 한반도 평화협력 및 경제협력 공동체 조성을 위한 평화의 길,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평화경제에 대한 강원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정말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할 길이고 해내야만 하는 길"이라며 "평창올림픽 때처럼 강원도민들의 저력을 다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비전 전략보고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를 분단의 귀퉁이와 변방에서 ’한반도의 교통중심지, 물류·관광 등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남북 평화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평화지역과 평화관광, DMZ관광,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 혁신성장에 대한 강원도와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평화관광 전략으로는 원산갈마 해안관광특구 연결, 원산행 평화크루즈, 원산행 화물 페리선 등 북방항로 개척, 북측 갈마공항 연결 등 플라이강원, 코리아익스프레스 평항항공의 운항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최 지사는 특히 혁신성장(3대 신산업: 전기차, 액체수소, 수열에너지) 전략을 설명하면서 전기차 등 실제 제품을 행사장에 전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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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고성궁 DMZ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 모습.[사진=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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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일연구원 임강택 석좌연구위원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조기 설치, 강원도내 지자체간 소통강화,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은 "DMZ를 지켜온 지역민들의 자연주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DMZ평화지대화 이익의 현지중심 원칙, 군사규제 개선, DMZ의 평화적 이용을 총괄하는 정부차원의 조정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표한 강원도의 비전과 전문가 의견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강원도의 비전을 지지하며 정부에서는 언제든지 남북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상황에 대비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피해수습상황과 복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복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군장병을 격려하고, 이재민들을 위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5일 고성군 토성면 산불상황실 방문 이후 두 번째다.

비전 전략보고회 행사가 개최된 강원도 DMZ박물관(2009년 8월 개관)을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MZ박물관은 지난해 6월 전면 무료화를 실시한 이후 이전보다 관람객이 대폭 증가했다.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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