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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독 `최우수 윤리경영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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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영진 한독 회장(오른쪽)이 김용준 한국경영학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기업의 크기보다 신뢰의 크기를 중시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소화제 '훼스탈'로 유명한 제약회사 한독이 경영학자들이 뽑은 최우수 윤리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경영대상 윤리경영부문' 시상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최우수경영대상은 국가 경제와 경영학 발전에 공헌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됐다.

한독은 1954년 설립된 이래 60년간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온 기업이다. 한독은 2000년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내부 회계관리제도도 국내에 강제 규정이 생기기 전부터 도입했다. 당시에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만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있었지만, 한독은 자발적으로 윤리경영에 앞장서 왔다.

제약업계가 각종 리베이트 이슈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던 1998년부터 모든 영업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2007년부터는 윤리헌장,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특히 한독이 설립한 투명경영센터는 임직원뿐 아니라 누구든지 불공정한 업무 처리와 부정·비리를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독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제약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전 부문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수상한 김영진 한독 회장은 고(故) 김신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이다. 김 회장은 "요즘 경력사원 면접을 해보면 한독의 윤리경영 소신을 믿고 원서를 냈다는 지원자가 많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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