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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대통령, 강원 산불 이재민 임시거처 방문 "용기를 잃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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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속초 서울시공무원연수원에 마련된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거주시설을 방문했다. 뉴시스.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들의 임시 거처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과 함께 이재민 거주시설인 강원도 고성군 서울특별시 공무원수련원과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 공무원수련원은 임시 거주시설 19곳 중 한 곳으로, 이재민 16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군수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다행히 공공연수원에 많은 이재민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그래도 주거지를 떠나 힘든 분들은 임시주택이 필요할 텐데, 국비가 더 지원돼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군수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농사를 짓는 분들은 피해지역을 떠나시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임시주택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방문 현장에 있던 한 이재민은 문 대통령에게 “전세 지원금을 9000만원으로 한정하니 어렵다”면서 “부족하면 자기 돈으로 월세를 더해서라도 (원하는 지역에) 집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진 장관에게 “그런 부분을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피해현장 복구가 최대한 빠르게 이뤄지고 보상도 빨리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공공수련원이나 임대주택, 임시주택 등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재민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다녀가면 피해현장 복구도 더 열심히 하고 국민 관심도 모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왔다”며 “용기를 잃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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