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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전국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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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과' 신설로 관심↑…취업난 속 인기

성대 반도체시스템과는 논술전형 경쟁률 60대 1 넘어…장교 되는 학과도 눈길

연합뉴스

연세대 전경. [연세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연세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만들어 2021학년도부터 운영한다고 알려지면서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운영되며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으로 나뉜다. 채용조건형의 경우 해당 학과를 무사히 졸업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어 취업난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계약학과들은 기업 등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도 덜하다.

27일 전국 4년제 대학 주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시모집 요강과 과거 경쟁률 등을 정리해봤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와 계약해 2006년 설립됐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우수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옛 글로벌인재전형)으로 5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논술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논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평가결과를 6대 4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만 평가한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논술 전형 경쟁률은 2017학년도 63.1대 1, 2018학년도 6.74대 1, 2019학년도 68.13대 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9.9대 1, 12.4대 1, 9.13대 1이었다.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도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다.

올해 논술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모바일과학인재전형)으로 20명을 뽑는다. 논술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논술 전형은 논술성적과 학생부의 평가결과를 7대 3 비율로 합산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 사이 경쟁률은 논술 전형이 34.1대 1, 28.3대 1, 26.6대 1이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이 2.5대 1, 4.8대 1, 8.8대 1이었다.

다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체로 군(軍)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군 계약학과들은 장교로 부적합한 사람을 걸러내고자 나이 등 별도의 자격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졸업 후 장교 임관이 보장된다.

올해 수시모집 때 특기자전형으로 18명을 선발하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평가 1단계에서는 서류만 본다. 미래의 장교를 선발하는 만큼 이후 2단계에서는 체력검정과 함께 군 면접이 진행된다.

경쟁률은 2017학년도 6.89대 1, 2018학년도 5.44대 1, 2019학년도 4.56대 1 등이었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각각 졸업 후 해군과 공군에서 장교로 복무한다. 특히 항공시스템공학과의 경우 졸업 후 조종사 후보생이 돼 비행교육을 받고 훈련을 통과하면 조종장교가 된다.

두 학과 모두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실시하며 선발 인원은 각각 28명과 14명이다. 학생부와 함께 면접과 체력검정결과 등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데 영향을 준다.

2017~2019학년도 경쟁률은 국방시스템공학과가 5.86대 1, 4.39대 1, 5.5대 1이었고 항공시스템공학과는 14.36대 1, 13.43대 1, 7.57대 1이었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졸업한 뒤 공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교로 7년간 복무하게 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국방IT우수인재1)으로 2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서류와 면접을 시행한다. 또 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를 통해 군 장교로 적격한지도 평가한다.

경쟁률은 2017학년도 8.9대 1, 2018학년도 8.8대 1, 2019학년도 9.1대 1이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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