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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왜 수갑채웠나" 아레나 실소유주, 인권침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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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지난해 말 탈세 조사 과정에서 긴급체포 후 수갑 채워…"과도한 인권침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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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아레나' 등을 운영하면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 실소유주 강모씨(46)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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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된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46)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28일 경찰과 인권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27일 경찰에서 탈세 조사를 받을 때 서울 강남경찰서 A 경위가 불필요하게 수갑을 채웠다며 이달 10일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당시 A경위는 조사 도중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수갑을 채운 상태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 측은 당시 변호사를 대동한 채로 자진 출석했기 때문에 도주할 위험이 적었고 강력사건이 아닌 탈세사건으로 조사받는 상황인데도 긴급체포 후 수갑을 채운 행위는 과도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인권위 판단을 토대로 A경위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현금 위주로 거래하거나 종업원 급여를 허위로 신고하는 등 수법으로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아레나는 이와 별개로 관할 구청과 소방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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