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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추가 투약 여부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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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씨(33)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ho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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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거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를 28일 불러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혐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에서 3월까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두 사람이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찰은 박씨가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g이 부족해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지금까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박씨와 황씨를 불러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씨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 △황씨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 등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박씨는 소면 간이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모발 정밀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향후 박씨가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토대로 마약 판매상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다음 주 말께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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