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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사진) 의원이 28일 정개특위 전체 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어떤 잡음도 없다”며 “주말만이라도 국회가 난장판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정개특위 회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바른미래당이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내부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정개특위 전체 최의 개의 시점은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회의 개의 가능성은 열어놨다. 사개특위·정개특위가 법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만큼 각 당 원내대표들이 의견을 정리해서 주면 회의를 즉시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심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행태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심 의원은 “한국당 모습을 보면서 자유당 정권 시절의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 그 유명한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한국당이) 이런 심산으로 또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금 국회를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불법폭력 사태를 유야무야 넘기면 그것이 바로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의 씨앗이 되는 것”이라며 “정의당 차원에서 내일 폭력 사태를 고발할 예정으로 어떤 예외도 없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과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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