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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국내 스리랑카인 1400여명 모여 테러 희생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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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역 광장서 애도 집회 진행

예상했던 700명보다 두 배 인원 몰려

뉴시스

【콜롬보=AP/뉴시스】지난 21일(현지시간) 부활절 폭발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한 희생자 친척이 오열하고 있다.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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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한국에 살고 있는 스리랑카인 1400여명이 서울에 모여 고국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주여성 자조단체 '톡투미' 등은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스리랑카 애도 집회’를 열고 이번 테러로 희생된 사망자, 부상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레샤 톡투미 대표는 "(국내 거주 스리랑카인들 중에는) 테러가 발생한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근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 세계인들이 뜻을 모으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명복을 비는 것 두 가지를 중심으로 집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집회는 애도 묵념, 집회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스리랑카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진행됐고, 서울역 광장 한 쪽에는 임시분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당초 이날 집회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모금과 관련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모금 활동은 잠정 취소했다고 톡투미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최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1400여명의 절반 수준인 700명 정도였다.

톡투미 측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스리랑카 인은 1만~1만5000명 가량이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등에 있는 교회와 성당·호텔에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30명 이상을 포함해 적어도 25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테러는 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치명적인 5개의 테러 중 하나로 기록됐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테러가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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