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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멀베이니 "미중무역협상, 2주내 결론"…WSJ "막판쟁점, 관세폐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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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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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향후 2주내에 결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밀컨연구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앞으로 2주 내에(in the next couple weeks)에 어떻게 되든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이어 "협상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협상이든 어떤 시점에서는 '오케이, 협상이 거의 종료에 가까워졌다, 조금만 더 가자' 또는 '이것은 결코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합의가 아니면 미국은 중국과의 합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휘하는 중국측 협상단과 고위급 협상을 재개했다. 미·중은 이어 오는 8일 워싱턴DC에서 또 한차례 고위급 회담을 한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전날 방영된 미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향후 2차례 협상에서 중국과 합의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하는 지점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의 막바지 쟁점은 기존 관세의 철폐 문제라고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위급 협상의 핵심 사안"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관세 부과 철회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의 합의이행을 강제하는 '지렛대'로서 일부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중국의 합의이행 정도에 따라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방안은 물론, 중국의 합의 위반이 확인되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이나 6월 초에 정상회담을 열어 담판을 벌여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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