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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사이버 절도' 이슈에서도 큰 진전, 워싱턴에서 무역합의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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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무역협상 벌인 미중, 대부분 이슈에서 진전을 보고 있어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무역 협상을 이어간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절도’(cyber theft) 이슈에서 진전을 보는 등 대부분 현안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협상에서 최종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회담을 마친 므누신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생산적인 만남"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므누신 장관과 류허 부총리가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하루짜리 협상을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됐던 '사이버 절도'(cyber theft) 이슈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다소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사이버 절도에 대한 중국의 해명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의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요한 구조적인 이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미·중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는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대부분 이슈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협상 타결 이후 기존 관세의 철폐 여부가 여전히 난관으로 남아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위급 협상의 핵심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협상 타결과 동시에 기존 관셰의 폐지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의 합의이행을 강제하는 '지렛대'로서 일부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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