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터보와 CVT를 조합한 혼다 CR-V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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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인해 판매가 중단되었던 혼다 CR-V 터보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백 동안 혼다 CR-V는 그저 머물러 있지 않고, 혼다가 자랑하는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 ‘혼다 센싱’이 더하며 그 가치를 더욱 높아졌다.
다운사이징의 흐름에 맞춰 혼다가 새롭게 개발한 VTEC 터보 엔진과 CVT, 그리고 합리적인 기술 등이 더해진 혼다 CR-V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과연 혼다 CR-V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결과를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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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엔진과 CVT의 조합
혼다 CR-V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93마력과 24.8kg.m의 토크를 내는 1.5L VTEC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은 CR-V를 시작으로 혼다 어코드 터보는 물론이고 혼다 시빅 스포츠 등 혼다의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어 이미 검증을 마친 엔진이다. 여기에 CVT를 조합하고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혼다 CR-V는 복합 기준 11.4km/L의 공인 연비는 물론, 도심과 고속 연비가 각각 10.4km/L, 13.1km/L으로 출력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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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자유로를 달린 CR-V
혼다 CR-V의 자유로 주행은 여느 때와 같이 월드텁 공원에서의 자유로 진입로에서 시작된 리셋에서 시작되었다. 잠시 차량을 세운 후 트립 컴퓨터 리셋을 확인하고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의 주행 환경은 말 그대로 만족스러웠다. 도로의 차량도 많지 않았고 일부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흐름이나 속도 또한 무척이나 쾌적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니 무척 매끄럽게 자유로를 달리는 CR-V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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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즐거움을 과시하다
과거부터 혼다의 드라이빙은 무척이나 즐거웠고, 꾸준한 강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3마력, 24.8kg.m의 토크는 혼다 CR-V에게 충분히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출력이다.
실제 같은 엔진을 탑재한 혼다 어코드 터보 역시 동급에서 빠지지 않는 출력을 과시하는 존재로, 그 가치를 자랑하는 차량이다. 참고로 CR-V의 GPS 상 오차는 90km/h 기준 약 3km/h였다. 이어서 주행을 하는 내내 엔진과 이에 합을 이루는 CVT의 매력이 느껴진다.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에서 느껴지는 완숙미는 여느 CVT를 장착한 차량과 비교를 하더라고 돋보였다. 게다가 이러한 구성에 만족스러운 정숙성을 뽐내니 그 가치는 더욱 인상적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고 RPM에서는 엔진 사운드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전하는 편이라 ‘드라이빙’에 대한 혼다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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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에 집중한 CR-V
혼다 CR-V의 공간은 말 그대로 합리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실제 좌우대칭으로 구성된 공간과 센터터널의 여유를 위한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공간의 활용성이 돋보인다.
도어 트림에도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고급스러움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라 향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시트의 높이를 조금 더 낮췄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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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기반으로 매력을 뽐내는 존재
자유로를 지날 때 꼭 확인하는 요소라 할 수 있는 ‘노면의 연속된 상태 변화’ 즉, ‘띠 구간’을 지날 때의 움직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주행을 하는 내내 노면에서 차체를 거슬러 올라오는 소음을 무척이나 억제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또 두터운 시트의 존재로 진동이나 충격도 잘 다듬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혼다 고유의 핸들링 감성이 더해지니 차량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은 제법 선명했다. 이러한 재미를 보다 안전하게 펼치기 위함인지 스티어링 휠을 통해서는 노면의 상황을 제법 솔직히 전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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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주행의 절반이 지난 이후에는 점점 도로 위 교통량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었고, 지금껏 이어온 부드러운 드라이빙이 지속되었다. 지금껏 여유롭게 달려온 CR-V는 더욱 미끄러지듯 자유로 주행의 끝을 향해 주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표지판에서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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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을 마치고 혼다 CR-V를 도로 한 켠에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CR-V의 트립 컴퓨터에는 총 50.7km의 거리를 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리터 당 18.3km라는 걸출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복합, 혹은 고속 연비와도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주행은 말그대로 혼다 CR-V에 적용된 다운사이징의 성과와 CVT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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