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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 첫 AI스피커 ‘갤럭시홈 미니’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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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블루투스 인증 완료

헤럴드경제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Galaxy Home·사진) 미니’가 이르면 내달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3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홈 미니’는 최근 국제 블루투스 인증기관 SIG로부터 블루투스 인증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인증 후 정식 출시까지 약 1~2달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6월경 시장에 정식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홈 미니’는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첫 AI 스피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잇는 또 하나의 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홈’의 첫 선을 보였지만 약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언팩 당시 ‘갤럭시홈’은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외형을 선보였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마존, 구글, 국내 통신사 등 주요 경쟁사들의 AI스피커가 소형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외형이 다소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갤럭시홈은 AI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기능보다 오디오 음향 성능에 방점이 찍혀 있어, 고도화 되는 AI스피커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외신들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삼성전자가 가격과 크기를 줄인 보급형 ‘미니’버전을 먼저 시장에 등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홈 미니’에는 삼성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 4.0‘ OS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의 웨어러블, 가전 등이 타이젠OS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속도 경쟁보다는 자체 IoT를 잇는 플랫폼 역할로 AI스피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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