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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홍 창, CIA 접촉 증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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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스페인 당국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이 미 중앙정보국(CIA) 당국자들과 만났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미국 매체 더네이션의 탐사보도 기자 팀 셔록은 2일(현지시간) 습격 사건 전반을 다룬 기사에서 “스페인 경찰과 정보기관 당국자들은 홍 창이 스페인에서 CIA 당국자들과 만났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당국이 확보한 증거에는 사진과 통신기록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만남이 이뤄진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CIA의 물고문을 폭로했던 전직 요원 존 키리아쿠는 더네이션에 “CIA는 이런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같은) 작전을 절대 승인하지 않는다.

너무 비전문적이고 범죄의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CIA가 (습격사건) 관련자들과 접촉했을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틀림없이 그렇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이 발생한 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CIA 배후설을 제기한 바 있다. 신문은 괴한 중 최소 2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이들이 CIA와 관계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CIA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3월 13일 전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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