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정기예금 돈몰려
정부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가계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 대출이 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달 말 대출잔액이 전달보다 1조7087억원 증가하면서 225조원을 넘어섰다.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시중 자금흐름과 채권시장 환경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대출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4분기 중소법인 대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중소법인 정책지원 확대로 중기 대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들이 중기 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전달보다 1조7087억원 증가한 225조23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181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1조7087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커졌다. 그동안 주춤했던 은행 가계 대출 증가속도도 다시 빨라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대출잔액은 4월 말 기준 579조5536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779억원 늘었다.
금융상품부문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자금은 정기예금과 은행신탁, 채권형 펀드 등에 몰리고 있다.
이에 중위험·중수익 절세형 상품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위험자산 가격조정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라며 "안정적 투자상품인 신탁과 예·적금 중심으로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시중 자금흐름과 채권시장 환경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대출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4분기 중소법인 대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중소법인 정책지원 확대로 중기 대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들이 중기 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전달보다 1조7087억원 증가한 225조23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181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1조7087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커졌다. 그동안 주춤했던 은행 가계 대출 증가속도도 다시 빨라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대출잔액은 4월 말 기준 579조5536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779억원 늘었다.
금융상품부문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자금은 정기예금과 은행신탁, 채권형 펀드 등에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580조원 규모였던 예금상품은 지난해 1660조원으로 늘었다. 일반은행 수신 내 예금 비중 변화를 보면 저축성 예금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전체 예금 비중의 67%를 넘어섰다.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권의 정기예금 예치 노력 등으로 결제성 예금에서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위험·중수익 절세형 상품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위험자산 가격조정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라며 "안정적 투자상품인 신탁과 예·적금 중심으로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