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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토론토전 1안타...팀은 연장 끝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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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4가 됐다.

팀도 0-1로 졌다. 연장 12회 승부가 갈렸다. 12회초 무사 1, 2루에서 대니 잰슨의 번트 시도 때 텍사스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3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연장에서 3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시즌 14승 16패. 토론토는 15승 17패가 됐다.

매일경제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토론토를 상대로 1번 지명타자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토론토 선발 트렌트 손튼(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8이닝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가 모두 잘던졌다.

마이너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너클 커브, 슬라이더를 이용해 토론토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고, 이후 순항했다.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8회초 프레디 갈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한 번도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 2사 2루에서 랜달 그리칙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조이 갈로가 홈에 송구,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갈비스를 잡으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론토 선발 손튼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조합에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제구되는 패스트볼이 더해지면서 텍사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5회 노마 마자라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떨어지는 뜬공 안타를 때릴 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마자라가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텍사스는 8회말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추신수도 운이 없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측 파울라인 바로 바깥쪽에 맞았다. 추신수는 2루까지 뛰었고, 텍사스 벤치도 비디오실에 전화를 하며 비디오 판독 도전 여부를 고민했지만, 도전하지 않았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잘맞은 타구가 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말 텍사스가 불을 지폈다.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11회말에 나왔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 바뀐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한 그는 1루수 옆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다. 2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노마 마자라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차례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결국 12회 대가를 치렀다. 후라도가 연속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수비 실책까지 범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2사 만루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토론토 지명타자 저스틴 스목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마이크 에스타브룩 주심에게 퇴장당했다.

11회말 위기를 넘긴 허드슨이 승리투수, 후라도가 패전투수, 12회말을 마무리한 켄 자일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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