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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여행+] 모히토만 있나요…3色매력 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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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클럽메드 피놀루 빌라의 대표적인 포토 스폿 대형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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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까지 예비부부는 필사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 신혼여행 역시 골치 아프다. 그런 의미에서 몰디브는 에디터의 궁금증을 제대로 자극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디브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몰디브 허니문 패턴을 분석해보니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먹고, 쉬고, 수영하다가 돌아온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부부에게는 계획을 세울 시간적 여유도, 체력적 여유도 없다.

많은 이들이 결혼하는 봄, 골치 아픈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다. 신혼여행을 떠난다는 가정하에 직접 스케줄을 짜고 이곳저곳 둘러봤다. 방문한 리조트는 클럽메드 피놀루 빌라와 클럽메드 카니 두 곳. 피놀루 빌라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피놀루 빌라와 카니를 오갈 수 있다. 아, 오해는 마시길. 본 에디터는 신혼이고 싶은 솔로니까.

조식을 룸서비스로 신청할 예정이라면 플로팅 브렉퍼스트를 추천한다. 쨍한 몰디브 햇빛과 수영장의 푸른빛, 형형색색의 음식들이 모여 있으니 사진이 잘 나온다. 룸서비스는 미리 버틀러(객실 담당 직원)에게 요청해야 한다. 취향에 따라 양식은 물론 한식과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디저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느긋한 아점(아침 겸 점심) 뒤엔 요가 타임. 마냥 먹고 찔 순 없다. 특히 첫날 아침인 만큼 결혼식부터 장시간 비행까지 쌓인 피로를 풀어줄 시간. 내 몸에 집중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아침 몰디브 기온은 29도. 꽤 후덥지근하지만 잔잔한 파도와 함께 바람이 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보자. 아침 8시, 별도 예약 없이 피놀루 빌라 수영장 앞에서 모여 바닷가에 위치한 장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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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의 맑은 바다를 탐험하는 프라이빗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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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액티비티 타임. 사진으로만 봐온 코발트빛 바다에 퐁당 빠지는 순간이다. 몰디브의 맑은 바다와 해양 생태계를 탐험하고 싶다면 스노클링은 필수 코스. 특히나 몰디브 스노클링이 압권인 건 프라이빗하다는 것. 보트에 탑승해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커플들에게 각자 구역을 따로 준다. 8개의 포인트. 전부 커플인데 에디터만 혼자다. 다들 로맨스 분위기인데, 혼자 다이빙 포인트에 남겨지는 건 약간 공포스럽다. 스노클링 전 안전을 위해 사전 수영 테스트가 있는데 꽤 까다롭다. 테스트를 통과할 자신이 없다면 전날에 열리는 사전 스노클링 교육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 사전 교육을 수료했다면 테스트 없이 스노클링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이빙 뒤엔 인생샷 찍기 도전.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되고 싶은 딱 한때, 딱 한 번, 바로 신혼인 지금이다. 클럽메드 피놀루 빌라의 가장 대표적인 포토 스폿 대형 그네가 포인트. 바닷속이 환히 비치는 라군과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골든타임은 저녁 6시께. 감홍빛 석양과 함께 절묘한 실루엣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아, 들고 간 카메라가 용량 미달이라고? 걱정할 것 없다. 리셉션에 요청하면 24시간 이용료 0원에 고프로를 대여할 수 있다. 이유가 있다. 오는 9월까지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고프로의 컬래버레이션이 진행돼서다. 박해영 작가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로맨스 단편 드라마 각본에 맞춰 우리 부부만의 추억을 남기는 맛도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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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 모두 흰색 옷을 차려입고 해변에서 즐기는 화이트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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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미션. 드레스코드는 화이트다. 신혼의 저녁은 특별해야 한다. 마치 의식을 진행하듯 투숙객 모두 흰색 옷을 차려입고 해변에서 즐기는 화이트 디너는 어느 때보다 로맨틱하다. 화이트 디너는 피놀루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클럽메드 카니에서 열린다. 아시아식 요리는 물론 몰디브 현지식과 다양한 세계 요리를 뷔페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하여 저칼로리 요리도 매일 다양하게 제공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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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뻔했다. 밤의 즐거움을 더하는 GO(현지 도우미) 쇼. 매일 밤 다른 테마로 펼쳐지니 기다리는 맛도 있다. 에디 터가 관람한 쇼는 '더 리프쇼(THE REEF SHOW)'. 낮에는 리셉션에서, 스포츠센터에서, 키즈클럽에서 투숙객을 도왔 던 현지 도우미 GO들이 화려한 LED 의상을 입고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쇼에서 안면이 있는 GO를 찾을 때면 우연히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기분.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공중곡예까지 더해져 쇼의 풍미를 더한다. 아, 아쉬운 게 딱 하나 있다. 허전한 옆구리. 필히, 짝을 찾아와야겠다.

※취재 협조=클럽메드 피놀루 빌라·클럽메드 카니 리조트

[몰디브 = 정미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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