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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줄이고 틈새시장도 공략…충북 12개 기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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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연구개발·인력양성 추진,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 구축도 추진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 등 도내 12개 기관이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연합뉴스

충북도, 미세먼지 산업 육성 업무협약
[충북도 제공]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매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건축 등 관련 분야 산업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충북도는 7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11개 기관과 미세먼지 대응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창호나 방충망 제품의 표준화 추진을, FITI시험연구원은 시험·성능평가·인증을, 충북대 등 교육기관은 맞춤형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LG하우시스 등 참여 기업들은 연구개발 및 해당 제품의 사업화, 인력 채용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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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구상하는 미세먼지 대응 C형 벨트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을 총괄할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가칭)를 청주 오창이나 충북혁신도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의 지형은 '동남 고(高) 서 저(低)'로, 대기 정체 때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난다.

작년 가을부터 이번 봄철까지 미세·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81회 발령될 정도로 유독 심했다.

지난 3월 6일 충북에서 관측된 239㎍/㎥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

충북도는 창호나 방충망 관련 신기술이 개발돼 사업화된다면 미세먼지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학·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충북만의 차별화된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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