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줄이고 틈새시장도 공략…충북 12개 기관 '맞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업화·연구개발·인력양성 추진,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 구축도 추진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 등 도내 12개 기관이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연합뉴스

    충북도, 미세먼지 산업 육성 업무협약
    [충북도 제공]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매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건축 등 관련 분야 산업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충북도는 7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11개 기관과 미세먼지 대응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창호나 방충망 제품의 표준화 추진을, FITI시험연구원은 시험·성능평가·인증을, 충북대 등 교육기관은 맞춤형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LG하우시스 등 참여 기업들은 연구개발 및 해당 제품의 사업화, 인력 채용을 맡는다.

    연합뉴스

    충북도가 구상하는 미세먼지 대응 C형 벨트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을 총괄할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가칭)를 청주 오창이나 충북혁신도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의 지형은 '동남 고(高) 서 저(低)'로, 대기 정체 때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난다.

    작년 가을부터 이번 봄철까지 미세·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81회 발령될 정도로 유독 심했다.

    지난 3월 6일 충북에서 관측된 239㎍/㎥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

    충북도는 창호나 방충망 관련 신기술이 개발돼 사업화된다면 미세먼지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학·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충북만의 차별화된 미세먼지 연관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