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인영, '국회 정상화' 솔루션…"재해 추경에 플러스 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지윤 기자] [the300]"청년·자영업·中企 등 '민생 현안' 시급…민생보다 좋은 명분으로 정치 복원 방법 없다"

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플러스 알파', 이렇게 보면 협상의 접점이 생긴다고 본다."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치 정국에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해법을 내놨다. 야당이 공감하는 재해 추경에 시급한 민생 현안을 더해 일괄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내 스피커’ 역할을 수행할 정춘숙·박찬대 신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함께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청년 등 민생이 급하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말씀하셨듯이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 (시급한 현안이) 몇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해 추경을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재해 추가경정예산에 ‘플러스 알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협상 접점이 생긴다고 본다"며 "그런 과정을 먼저 거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시즌2를 연다고 해서 당장 해법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백지화 하라’, ‘사과하라’는 요구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보다 더 좋은 명분으로 정치를 복원할 방법이 없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진지하고 예의 바르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추경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 공조에 힘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관련해선 야당과 협의·협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추경과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협을 언급하며 "이번 추경의 내용과 정신을 두고 당정 협의 과정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보겠다"며 "야당과 협상을 언제쯤 할 수 있는지도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탕평 인사’를 통해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우선 원내수석부대표부터 화합형 통합형 인사를 모시고 싶다"며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려고 ‘수석 파트너’를 정해서 선거운동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과 협업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대표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되도록 떠받치는 역할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양한 범주의 의원들이 지원해줬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