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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獨, 이란 핵합의 이행 일부중단에 "완전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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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타협없이 핵합의 준수할 것…지역안정 해쳐선 안 돼"

연합뉴스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은 8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JCPOA) 일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이란의 완전한 합의 이행을 주장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 정부가 오늘 취한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해 합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파트너들은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핵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며 "이란 역시 핵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마스 장관은 "(이란과 주변)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중요한 것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조치를 자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예멘에서의 이란 역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와 예멘에서의 이란 역할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 만에 이란 정부는 이날부터 60일간 핵합의에서 정한 3.67% 농도의 농축 우라늄과 중수를 외국으로 실어 내지 않고 보유 한도(각각 300㎏, 130t)를 넘겨 국내에 저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상대방이 핵합의를 어기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면 이란 역시 이에 상응해 핵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을 이번 결정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들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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