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류 부총리의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류 부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이들의 만찬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오르기 직전 이뤄진다. 미국 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중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율을 10일 오전 12시 1분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룰 경우 관세율 인상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보고 미국 측이 양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후 최근 강경한 태도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당초 중국이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법 조항 변경에 동의한 것으로 이해했지만 중국 측은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최근 들어 긴장감이 고조된 양측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와 금융시장은 이번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양국의 무역 관계가 전쟁 혹은 합의로 갈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mj72284@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