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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긍정하며 국정전반으로 의제 확대, 단독 회담 등 조건을 내놨다.
황 대표는 10일 대구 현장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전반 의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영수회담이라면 가능하다"며 "대신 정치공학적으로 이사람 저사람 껴서 하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거다. 일대일 회담이라면 얼마든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대북식량지원, 남북문제 논의 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 전반,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대해 논의를 같이 하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의 한 과수농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야 대표회담 자체는 해야할 일이고, 또 하겠다. 그런데 의제가 합당한 것인가"라며 "국정 전반에 대해 현안이 많다. 잘못된 문제, 패스트트랙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의제 조율을 하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의 화답에 이번에는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한 셈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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