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트럼프 “상황 심각하게 주시할 것”
미국이 지난 9일 오후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이른 시간에 북한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km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됐다.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규정되면서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는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북한의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이라면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협상이 중국과의 협상처럼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황에서 재협상이 시작되고 있는데 이를(미사일 발사)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美 관세율 인상, 中 “보복할 것”…마지막 ‘합의’ 모색
미국이 예고한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인상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 10%의 관세가 부과된 5700여개 품목이 그 대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체 대미 수출품 중 절반가량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물게 됐다.
중국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보복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부득이하게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측이 관세폭탄 투척을 재개하면서 휴전 상태였던 무역전쟁은 다시 전면전으로 번지게 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이날 USTR 청사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경남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바이오제네틱스 선정
경남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바이오제네틱스가 선정됐다. 경남제약은 10일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회사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바이오제네틱스를 선정했다. 인수제안서는 바이오제네틱스와 넥스트BT 두 곳에서 제출했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경남제약의 2대 주주로, 지분 11.29%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이 지분을 바탕으로 올해 초 경남제약 인수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경남제약은 오는 15일 바이오제네틱스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23일 신주 인수대금 납부가 이뤄지면 6월 28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완료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다음은 폴더블 워치?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메이트X’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제조사들의 시선이 폴더블 워치로 향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로욜의 특허 출원 문서를 지난달 4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착용식 기구(wearable apparatus)’의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다. 밴드 위에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반으로 접을 수 있다는 게 특허의 핵심이다.
삼성전자 또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WIPO가 공개된 특허 문서에서 삼성전자 측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형상이 변형 가능한 전자장치”라고 제품을 설명했다.
▲文대통령, KBS 대담 기자 태도 논란에 “더 공격적 공방도 괜찮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가진 특집 대담에서 진행을 맡은 KBS 송현정 기자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대담 진행자에 대한) 비난 여론을 청와대가 판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 도중 문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담 진행자의 말 끊기와 표정 등을 놓고 비판 여론이 분출했다.
특히 대담 진행자가 야권이 자주 사용하는 ‘독재자’ 단어를 거론하며 질문하자,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하도록 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 글까지 올라왔다.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긴장감 속 상승 마감…2100선 지켜
미중 무역협상을 놓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 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피가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10%에서 25%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1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LG화학(0.29%), 신한지주(1.01%)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11%), 현대차(-0.76%), 셀트리온(-4.05%), 현대모비스(-0.23%), SK텔레콤(-0.38%), 포스코(-1.63%)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2.8원 내린 1177.0원…미·중 무역협상發 불확실성은 ‘여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며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10일 서울 회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달러당 117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81.4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장중 1187.3원을 나타낸 2017년 1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10일 0시1분(현지시간)부로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버스대란’ 현실화?…서울 포함 전국 9개지역 버스노조 파업 확정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 있는 버스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오전 4시부터 일제히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버스사업장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인원 충원과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분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파업 결정을 하지 않은 인천과 경남 창원 버스노조는 10일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불법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첫 재판...‘최종훈 등과 함께 재판 원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이날 오전 11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기소된 정준영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준강간 혐의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동영상을 공유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의 재판 절차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정준영 측은 “모든 공소사실과 증거를 인정한다”며 “다만 추가 사건이 같이 진행되고 있는데 공범 최종훈이 어제 구속됐고 경찰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단계”라며 사건 병합을 요청했다. 이어 “카메라 촬영 피해자 2명이 특정됐는데, 피해자국선변호인이 선임돼 합의가 필요하면 진행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 병합을 고려해 다음 준비기일을 6월 14일 오전 11시로 잡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 kms@ajunews.com
김민수 km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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