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통령까지 나서 추경 호소했지만…한국당 "밑 빠진 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처리로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한시가 바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경제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25일 미세먼지와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6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각 상임위에서는 예비심사를 위한 상정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추경안이 처리돼도 실제 집행은 7월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청와대는 마음이 급합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9일) : 국회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민생현안, 추경도 마음이 급하고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10일) 직접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어제) : 미세먼지도 굉장히 시급하고, 경기 보강을 위한 민생 추경도 시급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오늘도 한국당을 향해 "추경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정책기조 전면 수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소득주도성장 등 현재의) 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또다시 추경을 하겠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밖에 안 되는 것 아니냐.]

여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직접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추경안 논의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담이나 민주평화당·정의당을 뺀 3당 협의체를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진, 손준수, 박영웅, 홍여울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