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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미국이 수입차 관세 공격을 가하면 200억유로(약 26조6778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합의로 대서양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에 돌입했고 미국은 EU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예했다.
하지만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할 경우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17일 백악관에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까지 보고서 결과와 건의 내용을 수용할지 결정할 예정이어서,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EU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와 부품 규모는 철강과 알루미늄의 열 배 가량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이 수입차 관세를 부과하면 그야말로 대서양 무역전쟁이 전면화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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