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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오신환 "지난 보궐선거에서 사망선고...지도체제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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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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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5월 14일 (화요일)

□ 출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지금의 지도체제 변화 시켜야

-4.3 보궐선거에서 4등 전락, 위기감 없다면 공중분해될 것

-바른미래당, 총선까지 지속 가능하다 생각하는 국민 누가 있나

-유승민&안철수 창당정신 구현해야

-사보임, 절차적 정당성 훼손...반드시 바로 잡아야

-패스트트랙, 좋은 법안 위한 여야 합의에 정치력 발휘할 것

-끼어있는 중재자 아닌 선명한 야당이 될 것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출사표를 던진 두 의원 만나보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김성식 의원과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2부에서는 같은 질문, 같은 시간 범위 안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김호성: 간단하게 출마의 변 먼저 들어보고 싶습니다.

◆ 오신환: 예. 제가 출마하게 된 것은 당이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면 안 된다. 변화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에서 출발했고요. 지난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화합하고 자강하면서 혁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40대의 젊은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그리고 젊은 정당으로서, 또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그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라는 어떤 확신이 있고요. 또 당이 통합하면서 제가 가졌던 어느 진영의 논리에 사로잡히지 않고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 노력했던 그 진정성으로 우리 여러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구체적으로 내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려면 재적의원 24명 기준으로 최소 13표가 필요한데, 특히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쪽 계열의 의원분들과는 이야기를 나눠보셨는지요??

◆ 오신환: 물론입니다. 많은 의원님들과 함께 의논을 해왔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당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안주해도 좋으냐, 라는 생각과 아니, 우리가 지금 같은 상황은 안 된다,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절박함이 같이 공유하는 그런 사람들과의 대결구도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데 뜻을 같이하는 데 있어서는 저희가 기본적으로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자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건 변화와 혁신입니다. 작년에 안철수·유승민 두 전 대표께서 통합선언문 속에 그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다만 우리 당이 그것을 한 번도 구현해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못 가졌고요. 또 우리 스스로 그런 역할들을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이번만큼은 그것을 한 번 만들어보자라는 그런 마음가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역할들을 내가 모아내고 또 여러 의원님들과 논의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호성: 변화와 혁신 말씀해주셨는데요. 원내사령탑으로서 역할, 출마의 변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 오신환: 일단 첫 번째 변화는 아시다시피 지금의 지도 체제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소수정당인 민중당에게도 패하면서 4등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여기서 위기감을 안 갖는다는 것은 정말 이 상태로 그냥 머물다가 당은 공중분해 된다는 것뿐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절박함 속에서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들어내고, 거기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변화와 혁신의 내용들을 담아낼 때 저는 우리 당이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국민들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공동대표 역할을 하셨던 유승민 의원, 그리고 안철수 전 의원은 어떤 역할을 앞으로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오신환: 저는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필요로 하고요. 그것이 전면에 나서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상당 부분 두 분이 가졌던 창당정신을 구현해내야 한다. 이 당의 방향성과 그리고 우리 당이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모아내는 데 있어서 저는 두 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에 이 과정들을 통해서 그것이 의기투합 됐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 여세를 몰아서 저는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 두 분께서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함께하리라고 생각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서로 협의하고 논의하면서 구성원들의 단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호성: 1부에서 인터뷰 진행했던 김성식 의원은 어제 혁신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지금 바른미래당 상황에서 혁신위원회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오신환: 어떤 내용이든 지도체제를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된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김성식 의원님도 공감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혁신위 체제든 비대위 체제든,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방법이든 그것은 제가 당선이 되면 바로 의원 전체 워크숍을 개최하고 의원들과 밤샘토론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결의를 모아내고 새로운 방향, 그리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드는 데 있어서 지혜를 모아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호성: 새로운 지도체제 말씀하셨는데 원내대표 당선 즉시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총선승리 지도부를 만들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신지요??

◆ 오신환: 네, 물론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그 부분인데요. 이미 저희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그냥 안주하고 간다면 어느 국민이 그것을 동의하겠습니까. 우리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까지 지속 가능하게 존재하리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절박함 속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저는 손 대표님께서도 늘 어떤 자리에 연연하신다고 말씀하시진 않았기 때문에 당을 구당하는 마음으로 서로 함께 의견들을 모은다면 저는 굉장히 좋은 방법으로 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패스트트랙 촉발된 당내 갈등 수습이 아마도 새 원내대표의 첫 번째 임무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보임 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오신환: 저희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이렇게 당내 갈등이 극한적으로 대립한 이유 중의 하나는 무리하게 밀어붙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강제 사보임에 대한 내용들이 있고요. 이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부분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이고요.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우리 당의 화합을 또 다시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러면 그동안 패스트트랙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본인의 소신발언을 했던 의원이시지 않습니까. 선거제 법안에 대한 부분, 공수처 법안에 대한 이런 부분들 새 원내대표가 된다면 패스트트랙 법안 수정을 어떻게 해나가실 작정이신지요?

◆ 오신환: 패스트트랙 지정은 이미 국회법에 따라서 현실적으로 지정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어제 민평당의 유성엽 대표께서 언급하신 것과 같이 이게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선거법뿐만 아니라 공수처법,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 모든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가적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법안들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그냥 하나로 묶어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것이 정말 아쉬움이 남는 것이고요. 그 내용에 있어서는 정말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며, 그리고 어떻게 합의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가 그 역할을 주도하면서 해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사개특위에서 검경소위위원장을 맡으면서 꾸준히 검찰개혁을 위해서 노력해온 장본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누구보다도 내용을 잘 알고 있고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잘 여야가 합의하면서 좋은 법안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 김호성: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바른미래당이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주도해나가는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을 말씀하실 수 있는지요?

◆ 오신환: 일단 공수처 법안은 아시다시피 백혜련 의원 안과 저희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안이 동시에 지금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지속된다면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선거제의 경우도 지금 유성엽 대표 말씀하신 대로 기본적으로 여야가 서로 합의하지 않으면 굉장히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는 그런 상황이고, 과거에 홍영표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대표께서도 이것을 무리하게 밀고나가는 원인이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한국당을 끌어들이기 위했다, 라는 것이 명분이었거든요. 그럼 이제 패스트트랙에 올라섰으니 한국당도 함께 논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명분을 줘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제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호성: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논의의 틀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인데, 지금 현재 청와대 쪽에서는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고수하고 있고, 한국당은 1:1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고. 이렇게 서로 대화의 장이 잘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오신환: 저는 형식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좀 답답합니다. 한국당의 경우도 1:1 면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필요가 있고요. 또 반면에 청와대도 5당 영수회담만을 꼭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3정당의,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도 일단 이것이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한국당에 국회 정상화의 명분을 주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면 저는 충분히 그것을 양해할 수 있다. 그래서 1:1 면담을 통해서 먼저 한국당에 손을 내밀어서 잡아주고, 그다음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또 5당이 만나거나 얼마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히 5:1이 맞냐, 1:1이 맞냐라는 이런 말다툼, 정말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보면 정말 한심하다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대화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마지막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처럼 앞으로도 말이죠. 여당, 자유한국당 그 한가운데 바른미래당이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 또 펼쳐지지 말란 법이 없다라는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 오신환: 저는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입장이 좀 부족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그냥 단순히 양당의 사이에 끼어서 그냥 중재조정자의 역할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리딩해가는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공수처 법안의 경우도 저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충분히 우리 바른미래당의 안으로 인해서 양쪽을 조절하고 결과적으로 그 안들을 리딩해갈 수 있는 역할이 우리 바른미래당의 키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내대표가 되면 그런 역할을 하고 대안을 내는 선명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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