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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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노사 교섭을 앞두고 회사 측에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6월18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28차를 진행하는 동안 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은 채 노조의 양보 교섭만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17년 성과를 토대로 노동의 대가를 지난해 임단협에서 요구했고, 10개월이 지났다"며 "회사는 차기 물량을 무기삼아 무조건적인 협조 및 양보만을 노조에 강요해 교섭을 마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사측에 최후통첩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교섭에 이어 사측이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을 시 사내 지정장소에 천막 설치와 함께 노조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며 "또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3권을 이용해 노조는 전 조합원에 전면적인 쟁의지침을 발호할 것"이라며 "오는 20일에는 사외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임단협 교섭을 통해 양측 이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말 부산공장 가동중단(셧다운)이 이뤄진지 약 보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또 지난 7일 회사 측이 새로 선임한 윤철수 교섭대표 체제 후 이뤄지는 첫 교섭이다.
공장 가동중단 전 진행된 본 교섭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큰 틀에서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외주 및 용역전환 △인사원칙 △인력충원 60명 등 3가지 쟁점사항을 두고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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