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12.6%, 4.5%, 2.2% 올랐다.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2.9% 상승했고 한국공항도 0.8% 올랐다. 지난 13일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을 총수로 명시한 자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룹 경영권 확보에 핵심인 한진칼 지분은 고 조양호 회장(17.84%)을 중심으로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 등 오너 및 특수관계인이 28.95%를 보유하고 있다.
KCGI는 한진칼 주총 직후인 지난 4월 한 달간 지분율을 기존 12.68%에서 14.98%까지 늘렸다. 업계에선 오너 삼남매가 조양호 회장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기 위해 기존 지분의 담보대출을 늘리거나 주요 계열사의 배당을 늘려 현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한진칼 주식을 309억원어치 사들였다. 15일 공정위의 한진그룹 총수 지정을 하루 앞두고서다. 업계 관계자는 "14일 한진칼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CS증권 창구 중심으로 외국인이 집중 매수했다"고 밝혔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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