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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에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됐던 갤럭시 폴드가 이르면 다음달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 3사에 품질 개선 이전의 갤럭시 폴드 제품을 전달하고, 현재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망 연동 테스트는 단말기가 각 이통사 네트워크에서 무리 없이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검사로, 일반적으로 제품 출시 한 달 전쯤에 이뤄진다.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 폴드를 건네받아 현재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지만, 품질 문제와 별개로 현재 검사 수준으로는 망 연동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스크린 결함 등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주 “디바이스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결함에 대해 원인 분석을 마쳤고, 며칠 내 제품 출시에 대한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재출시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갤럭시 폴드의 품질 결함 논란은 화면 보호기 제거와 힌지(연결부) 노출부 충격, 이물질 혼입 문제 등으로 불거졌다.
화면 보호기 제거로 발생한 문제의 경우 삼성전자는 보호 필름 끝 부분을 아예 본체 속으로 집어 넣어, 사용자가 이를 손으로 뜯어내지 못하도록 해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힌지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 혼입 문제도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보완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품 개선 방안이나 구체적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3사에 갤럭시 폴드 개선 이전 제품을 지급해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다른 제품 출시 과정과 다르지 않다”며 “현재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수주 내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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