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포스터 |
[OSEN=박판석 기자] 영화 ‘악인전’은 청소년 관람불가영화지만 야하지 않다. 선정적이지 않게 액션 영화라는 본질에 충실한 만큼 '악인전'은 개봉 즉시 1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에 '범죄도시' 보다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된 ‘악인전’은 첫날 17만 53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68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오프닝 스코어인 16만 4399명을 넘어서는 기록. 또한 현재 상영 중인 ’걸캅스’의 6만 3999명, 3위 ‘어벤져스:엔드게임’의 6만 2158명 관객수를 압도하고 있다.
‘악인전’과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청소년관람불가의 범죄 액션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악인전’은 ‘범죄도시’에 비해 보기 불편한 장면이 적다. ‘악인전’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 폭력성과 대사 등을 비롯한 모방 위험 때문이다. 영상물등급 위원회에 따르면 ‘악인전’의 선정성은 낮음이다. ‘악인전’과 함께 극장에 걸려있는 ‘걸캅스’는 선정성 부분에서 보통 판정을 받았다.
'악인전'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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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은 조직폭력배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잡는다는 주제에 충실하다. 조직폭력배인 장동수(마동석 분)가 쉴 새 없이 담배를 피우고, 연쇄살인범 K(김성규 분)가 칼을 이용해서 잔혹하게 범죄를 저지른다. 장동수와 형사 정태석(김무열 분)이 K를 잡기 위해서 여러 난관을 돌파하며 싸우는 장면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선정적인 장면은 거의 없고, 속 시원한 액션이 더해진만큼 ‘악인전’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다.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잠깐 녹이는 마동석표 유머도 살아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탄탄한 각본이 관객을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액션 영화라는 본질에 충실한 ’악인전’은 ‘범죄도시’ 보다 한층 더 진화한 영화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할리우드와 칸을 매료한 '악인전'이 국내 관객까지 사로 잡으며 '범죄도시'를 넘는 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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