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2차전 3번 홀 티샷 전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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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에 비해 최혜진(20)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조별 리그 2차전.
박인비는 이날 임은빈(22)을 만나 5홀 남기고 6홀 차 대승을 거뒀다. 승점 1점을 보탠 박인비는 합계 2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전날에는 허다빈(21)을 4홀 차로 꺾었었다.
박인비는 초반부터 임은빈을 몰아부쳤다. 1~3번 홀을 연달아 따낸 박인비는 9번 홀도 이겨 전반에만 4홀 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11~12번 홀을 이긴 박인비는 13번 홀을 비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인비는 17일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는 2017년 신인왕 장은수(21)와 맞붙는다. 장은수는 이날 허다빈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박인비와 장은수의 승자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이 대회는 4명이 한 조로 묶여 조별 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부터는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상금 1위 최혜진은 박유나(32)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해 1승1패가 됐다. 최혜진은 전반에 2홀 차로 뒤진 후 후반 들어 10~11번 홀을 연달아 내줬다. 12번과 16번 홀을 이겼지만 17번 홀을 비겨 무릎을 꿇었다. 최혜진을 잡은 박유나는 2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나섰다. 2009년 챔피언 유소연(29)은 김민선(24)에게 2홀 차로 덜미를 잡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김자영(28)은 임희정(19)을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홍란(33)과 이정민(27), 박채윤(25) 등도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슈퍼 루키' 조아연(19)은 박주영(29)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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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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