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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증권사 1Q 실적 톱3 ‘한투·NH·미래’ …2분기 현상유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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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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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당기 순이익에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우호적인 시장 상황 덕에 증권사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분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동기(1513억원) 대비 44.5% 증가한 2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 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지켰다. 매출액은 3조1836억원, 영업이익은 2746억원이다.

실적 2위는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사상 최대치인 17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7% 늘어난 호실적이다. 매출액은 3조90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7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1분기 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된 속에서도 당사는 현대오토에버 등 굵직한 상장딜을 수행해냈다'며 '파생상품 운용에 우호적이었던 시장 환경 덕에 운용 및 이자 수익 부분에서도 수익을 대폭 회복했다. 국내 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에 따라 채권운용 부문, 주식 투자자산의 평가수식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순이익 1682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운용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시장 예상치를 17% 가량 웃도는 성적를 거뒀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4조6897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다만 증권사들이 다음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지는 미지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1분기에는 금리 상황이나 시장 환경이 좋아서 운용부문 등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표를 냈다'며 '2분기부터는 증시 환경을 감안하면 운용이익이 감소할 추세라 이번 같은 성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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