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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반기문 "정치의 'ㅈ'자도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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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의 'ㅈ'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로 대권 도전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16일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 초청 미세 먼지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몇 번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내가 (2017년 대선 때 정치를) 직접 해보려고 하니 밖에서 피상적으로 보고 듣던 정치하고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20일쯤 지나고 보니 잘못하면 이제까지 내가 쌓아온 인테그리티(온전성)나 여러 가지 다 망하고, 솔직히 자칫하면 유엔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겁이 났다"고 말했다.

1944년생인 반 전 총장은 "어떤 사람이든 다 때가 있다. 난 프라임 시간(전성기)이 이미 지났다. 내게 너무 관심 갖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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