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압박해 대북 제재 강화"
15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은 지키지 않을 약속을 한 뒤 시간을 끌며 지연시키는 오랜 역사가 있다"며 "북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 등에 대한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아직 북한과 외교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도 "하지만 (도발이 계속되면)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로 위협하던 2017년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이 방송에서 "올해는 '재앙'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은 2017년처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미국의 군사 공격 위협으로 긴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각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밥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국제사회 위상만 높였다"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해 느슨해진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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