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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김현아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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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현아 페이스북] |
또 “제가 빗대어 말한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뜻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대통령이 못 느낀다면 한센병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소리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한 방송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 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방송에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논쟁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김 의원의 한센병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야 3당도 “막말 릴레이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최석 정의당 대변인)며 김 의원을 향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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