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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 "유엔, 특정국 전횡 합법화…제재 짓뭉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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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외무성 "국제기구 국가간 심한 불평등…소수 대국 특권 행사"

머니투데이

【평양=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3월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공항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6일 저녁 중국을 방문, 7일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비핵화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8.12.6.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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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내 국가간 불평등이 심하다고 주장하며 "제재가 자주권 침해이고 횡포인 만큼 반드시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중요한 대외정책적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공식입장으로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오늘날 국제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 있으며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 책동이 합리화, 합법화되고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제 마음대로 농락하는 제국주의의 행태가 그 어느때보다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여러 국제기구들에서는 나라들과 민족들사이에 심한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며 "유엔만 놓고보아도 소수의 대국들은 유엔헌장과 배치되게 특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과할수 없는 것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특정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리화, 합법화하는 결의아닌 '결의'들이 채택되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뻐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있는 것"이라고 했다.

외무성은 "제재가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수 없는 세력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궁여일책이라 할지라도 그자체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국제적정의에 대한 횡포한 우롱인것만큼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반드시 맞받아나가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제국주의, 지배주의 세력의 침략과 간섭책동으로 하여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여러 나라들에서 전쟁과 분쟁이 그칠사이 없이 일어나고있다"며 시리아, 베네수엘라 사태를 이 예시로 들었다.

외무성은 "더욱이 문제되는 것은 이러한 무력침공이나 내정간섭이 '테러소탕', '평화보장', '인권옹호' 명목 밑에 감행되는 것"이라며 "'정의'라는 간판을 내들고 저들의 가치관을 강도적으로 내리먹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관계에서 난무하고있는 이중기준과 강권행위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으며 정의와 진리가 짓밟히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더이상 허용되고 묵인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지금 국제문제들에 대한 토의에서 발전도상 나라들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이 배제되고있으며 약육강식의 법칙이 공공연히 횡행하고 있다며 "일부 무책임한 나라들은 저들의 이기적인 경제적타산을 앞세우면서 환경문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외면하고 국제적인 협약들도 공공연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서 일부 나라들의 특권을 허용하는 질서와 관행을 없애고 자주권존중과 령토완정, 내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적요구와 이익을 공정하게 보장하는 법률적, 제도적담보를 마련할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정의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반제자주적나라들의 힘이 강할 때에만 실현될수 있다"며 "자주, 자립, 자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다져온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과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 강력한 국가방위력은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믿음직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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