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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北 "유엔 제재는 자주권 침해·횡포…짓뭉개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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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공식 발표 "국제사회 이중기준 용납 못해 "

아주경제


북한이 유엔의 불공정한 대북 제재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북한 외무성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특정 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리화, 합법화하는 결의 아닌 결의들이 채택되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버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제재 자체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국제적 정의에 대한 횡포한 우롱인 것만큼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맞받아나가 짓뭉개버릴 것"이라며 "오늘 국제무대에서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일 지키려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 침략과 전쟁,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제국주의 반동세력 사이에 심각한 대립과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은 저들에게 순종하는 나라는 선의 나라로, 그렇지 않은 나라는 악마, 깡패국가, 독재국가, 테로지원국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국제관계에 난무하고 있는 이중기준과 강권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정의와 잔리가 짓밟히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더 이상 묵인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주성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세워야 한다"며 "지배와 예속의 관계, 불평등한 관계를 청산하고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완전한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국제사회를 민주화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민주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국제적 정의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반제자주적나라들의 힘이 강할 때만 실현될 수 있다"며 "반제자주의 기치, 국제적정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모든 나라 인민들과 굳게 단결하여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을 적극 추동해나갈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한지연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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