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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 "대북특사 파견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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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말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 전망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미정상회담 이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한 대북 특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청와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북 특사를 추진 중인가"라는 질문에 "특사 파견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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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계속되고 있는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북미 비핵화 재개안과 한미 동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전 대북 특사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할지 여부는 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후 자신에게 그 진의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지만 이후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특사 소식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당시 공개적으로 제안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대담에서 "이제부터는 북한에 적극적으로 (남북정상) 회담을 제안하고 대화를 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후 대북 특사 파견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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