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 추락으로 지붕에 큰 구멍이 뚫린 창고 건물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훈련 중이던 F-16 전투기 한 대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공군 예비군 기지 외곽에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지 대변인인 페리 커빙턴 소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전투기가 추락해 기지 활주로 끝에 있는 창고 건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는 탈출했으며 (건강 상태가) 괜찮다. 현재로선 다른 부상자도 없다"면서 추락 당시 창고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기는 통상 진행되는 훈련을 마치고 착륙하던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건물과 충돌하기 직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기지는 공군 예비군 452 기동단의 본부로, LA에서 동쪽으로 약 105km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다.
이곳에는 통상 공군 예비군 등 병력 2천∼6천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둔하고 있다고 커빙턴 소령은 전했다.
LA타임스는 이번 사고로 작은 불이 났다는 기지 소방 당국자의 전언을 보도했고, 지역 매체인 KCAL-TV는 회색 건물의 지붕 위에 큰 구멍이 뚫린 사진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사고로 이 기지로 연결되는 215번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밝혔다.
F-16 전투기 추락 직전 조종사가 사용한 낙하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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