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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남 경찰, 집회현장에 전국 첫 '소음 전광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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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시간 소음 수치 알려…주최 측 소음 기준치 준수 유도"

연합뉴스

실시간 소음 전광판
[경남경찰청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집회·시위 현장의 실시간 소음 수치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전국 최초로 경남에 배치돼 활용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실시간 소음 전광판'을 대규모 집회·시위 현장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진주 한 집회현장에서 잇따른 소음으로 주민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통을 호소하자 소음 전광판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소음 측정 업체에 의뢰해 제작·구입한 소음 전광판은 측정기와 연계돼 실시간 소음 수치를 보여준다.

실시간 소음 정도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집회현장이 설치된 건 전국에서 경남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간 집회현장에는 소음 수치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배치된 적은 있지만, 통상 10분간 소음 평균치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활용돼왔다.

경찰은 소음 전광판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소음관리 명함'도 집회 참가자들에게 배포해 현장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음 평균치를 표출할 경우 현장 체감 소음도와 차이가 있어 실시간으로 소음 수치를 보는 것이 기준치 준수에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집회 주최 측이 스스로 소음 기준치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소음관리 명함
[경남경찰청 제공]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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