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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현아 ‘한센병 발언' 사과…"환우·가족들 고통 헤아리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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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센병’ 막말 파문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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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며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 빚을 갚는 방법은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YTN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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