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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센병 막말' 김현아 "환우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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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고통 헤아리지 못한 잘못"

金, 전날 방송 인터뷰 중 文 대통령 '한센병' 빗대 비판

황교안 겨냥한 '사이코패스' 반박 과정에서 막말 논란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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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17일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 비판한 데 대해 "부적절한 비유로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역사 뿐 아니라 현실 속에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빚을 갚는 방법은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전날 김 의원은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함께 출연한 모 방송에서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한센병' 같은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 직후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사회적으로 차별 받아온 한센병 환자들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은 '막말'을 했다고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전날 저녁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제가 빗대어 말씀을 드린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따라서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 라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18 망언 징계를 마무리하지 않고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황교안 대표를 '사이코패스'에 빗댄 것에 대한 반박이라는 해명이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센병' 환자 비유와 관련해 막말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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