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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자연치아 보존 교정인 ‘비발치교정’, 신중한 진단과 치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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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이하 APDC 2019),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KDA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9) 공동개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제 치과기자재전시회인 시덱스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특히 이번에는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제 41차 APDC 2019와 제54차 KDA 종합학술대회가 연합하여 마련되었으며 대한치과협회의 주도 하에 국제 치과 학술 대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APDC 2019와 함께 진행된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도 다양한 강연과 포스터발표가 이어졌다. 그중 종로 연세고운미소치과의 최낙천 대표원장의 <비발치교정> 포스터발표는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비발치 후방이동 교정’ 방법을 담았다.


전통적으로 치아교정 시 치아 이동 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일명 소구치라 불리는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무리하게 소구치를 발치한 후 필요이상의 공간이 남게 되어 앞니각도와 입술의 과도한 변화에 따른 옹니나 합죽이와 같은 부작용 증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소구치 발치의 부작용을 방지하면서도 비발치로는 충분한 치아 이동 공간 확보가 어려울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발치 후방이동 교정’ 방법이다.


비발치 후방이동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랑니를 제외한 큰 어금니들 후방으로 전체 치열을 이동시킬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전후방적인 이동뿐만 아니라 수직적, 횡적 이동을 모두 고려하여야 한다.


진단 시 잇몸노출이 과도한 경우에는 앞니의 수직적 조절을 통한 개선을 고려하여야 하며, 후방이동시 앞니의 각도가 과도하게 돌출되거나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만약 치아교정 진단 시점에 발치와 비발치를 명확하게 결정하기 모호하다면 우선 비발치 후방이동을 시행한 후 중간평가를 통해 향후 교정 계획 변경 여부를 결정하는 치료적 진단(therapeutic diagnosis)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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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연세고운미소치과 최낙천 대표원장은 “비발치 후방이동을 통한 교정은 처음 교정을 시작하는 환자는 물론, 이전에 발치교정을 한 후 다시 치열이 뒤틀려 돌출된 경우 등의 재교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보다 신중한 진단과 치료 계획 하에 비발치 후방이동 교정 진행된다면 불필요한 발치 없이도 교정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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