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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최영애 인권위원장 “성소수자 어떠한 경우도 차별대상 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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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성소수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7일 ‘국제성수자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내놓은 성명서에서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고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은 1990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최 위원장은 “우리사회에서 성소수자는 여전히 혐오와 낙인,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2016년 인권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 10명 중 9명이 혐오표현을 경험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 3일 유엔 자유권위원회 또한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태도를 우려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이유로 한 폭력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사회적 낙인과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한바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반대의 날을 맞이하여 이 점을 다시 확인하며, 앞으로도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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