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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민병두, 황교안 광주 방문 "5.18 계승하는 마음 전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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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출연

"해당 의원 징계 전제해야 진심이고 도리 다하는 것"

5.18 폄훼 의원 징계 "역량도 안되고 못 한다고 봐"

"한국당, 뉴라이트도 아니고 극단적 '파라이트'"

이데일리

‘5·18 망언’ 의원들을 고소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지난 3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에 대해 “도리가 아니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마음을 전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5.18 광주 진상규명·모욕 발언 금지·재발방지·해당 의원 징계 등이 전제돼야 진심으로 보이고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쇼윙(Showing·보여주기)’을 하는 것이고 ‘우익의 전사’, ‘보수의 전사’로 보이려 하는 것 이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동이다’고 보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고 또 광주 시민의 저항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물론 그는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는) 당연히 가야 한다”면서도 “보수 태극기부대·일배를 집결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5.18 폄훼 발언에 대한 징계를 미적이는 것에 대해서는 “할 역량도 안 되거니와 못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지금은 뉴(New)라이트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파(Far·극단적)라이트이라고 본다”며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의 반사경이 지금 현재는 한국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인사 재추천을 하지 않아 출발조차 못하고 있는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관해서도 “한국당은 자기들이 추천한 부적격 인사를 계속 고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당은 진상조사위의 출범을 미룰 것”이라며 “광주를 부정하는 정치적 행동이 자기들한테는 의미가 있다고 볼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의 가여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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