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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김학의 전 차관, 구속 후 첫 소환…윤중천도 불러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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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날 뇌물 혐의로 구속돼

검찰, 윤중천씨 오전부터 조사 중

수사단, 성범죄 혐의 조사 본격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2019.05.16.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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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뇌물·성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김 전 차관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보증금 분쟁에 개입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모씨에게 1억원의 이득이 돌아가게 했다는 혐의, 윤씨에게서 현금과 그림 등 3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사업가 A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윤씨에게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께 강원 원주 별장 및 서울 강남 오피스텔 등에서 성 접대를 받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13일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사유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윤씨 또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 수사가 가능해진 만큼 이들을 둘러싼 성범죄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단은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른바 '별장 동영상'의 원본에 가까운 영상 및 여성 한 명과 남성 두 명이 등장하는 사진을 확보했다.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씨는 이 영상과 사진 속 여성이 본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조사 과정에서는 수사단이 동영상의 촬영 시점을 2007년 12월로 특정하자 이씨는 자신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여성인 B씨는 오는 20일 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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