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父살해하고 ‘사고사 위장’…패륜 50대 5개월만에 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버지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50대가 경찰 추적 끝에 5개월 만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 20분께 영동군에 있는 아버지B(76)씨의 축사에서 일했다.

A씨는 아버지가 2.5t 덤프트럭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적재함 밑으로 들어가자 적재함을 내려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사건 현장을 떠나 약 5㎞ 떨어진 집으로 도주했다.

B씨는 트럭 적재함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자주 고장이 났던 트럭을 수리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한 경찰은 축사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5개월가량 추적, 수사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축사에 있었음을 밝혀내고 지난 16일 그를 긴급체포하고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며 “사건 당일에도 언쟁하다가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