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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조단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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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익산·전주·완주·고창·정읍서 첫 조사

과잉훈련·합숙·폭력·수업결손·부상 등 조사 예정

뉴스1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체육개혁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쇼트트랙 심석희의 고발로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 사태를 근절하기 위해 구성된 혁신위는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체육계에서 독립된 '스포츠 인권 보호 기구' 설립을 권고했다. 2019.5.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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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을 최초로 조사한다.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익산·전주·완주·고창·정읍에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숙소·탈의·휴게 공간을 조사하며 지도자들이 비교육적 행위를 시키지 않았는지, 폭언·폭행·얼차려·성희롱·성폭력이 있었는지, 적절한 의료지원 체계가 있었는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또 대한체육회와 조직위원회에 Δ스포츠 인권침해 예방정책 Δ성폭력 등 신고체제 Δ숙소 안전 조치 Δ보호자 동반 가이드라인 Δ과잉 훈련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내용 Δ수업 결손 관련 대책 등을 요구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생까지 포함하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어린 학생들을 경쟁의 장으로 밀어넣어 과잉훈련과 합숙, 폭력, 수업결손, 부상 등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소년 체육대회를 지역별 리그제처럼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전환해줄 것을 대한체육회와 전국시도교육감, 문체부에 권고했었다"며 "그러나 전국소년체육대회는 현재까지 정책변화가 거의 없었고 매년 같은 방식으로 개최됐다"고 지적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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