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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서울구청장들 "수소차·전기차 충전소·주행거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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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구청장 상생협력 정책협의회서 의견 개진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상생협력 정책협의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재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구 공동실행방안'이란 주제의 토론이 열리고 있다. 2019.05.17.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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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17일 한자리에 모여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세먼지 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수소차·전기차 전기차 기반시설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상생협력 정책협의회에서 "미세먼지 대책이 확실한 효과를 드러내고 또 시민들이 느낄 수 있게 하기까지는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며 "특히 시민과의 접점에서 행정을 펴고 있는 구청장들의 도움과 주체적인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소차 충전소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구청장은 "(내가 수소차를 타는데) 강북구 수유리에서 수소차 연료를 충전하기 위해 양재동까지 가야 한다"며 "내년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도쿄는 수소 도시가 된다. 우리가 약간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전기차 성능을 문제 삼았다.

이 구청장은 "소형 전기차는 1번 충전하면 230㎞를 가는데 에어컨 켜고 헤드라이트를 켜면 100㎞ 밖에 못 간다"며 "헤드라이트만 켜도 금방 줄어들기 시작하고 에어컨을 틀면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여 금방금방 위험해진다. 이걸로는 지방출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수소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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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상생협력 정책협의회'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구 공동실행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7.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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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구청장은 "수소에너지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상암동에 수소박물관 건립을 제안하고 싶다. 이미 도쿄는 수소박물관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며 "상암동에 유휴지가 많다. 상암동엔 재활용센터가 있고 수소충전소가 있어서 아주 적합지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설치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에 있는 분들이 5등급 차량을 폐차하지 말고 매연저감장치를 달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좋겠다고 건의해왔다"며 "대체로 5등급 차량을 조기폐차하고 있는데 폐차보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설기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구청장은 "건설대형장비가 왔다 갔다 하는 서울 변두리 지역이 공기가 더 안 좋다"며 "서울시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철 내부 공기와 환기구 밖 실내공기를 측정해보니 똑같았다. 지하철에서 내뿜는 공기가 내부 외부와 똑같다는 것인데 이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냥 나온다는 것"이라며 "지하철에서 최상급 필터링을 한번쯤은 해서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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